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3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COVID-19 감염증(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장기화에 5080세대가 배달 앱 이용, 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실험소는 2일 이런 단어를 담은 ‘세대별 온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50년 하나카드 온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
이의 말에 따르면 COVID-19 여파에 작년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크기는 2014년보다 39% 급감했었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에서 약 29% 올랐고, 9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3% 늘어났다. 특히 5090세대의 증가 빠르기가 가팔랐다. 결제 금액 증가율은 30대 이상(55%)이 전 연령에서 최대로 높았고, 10대(80%), 70대(43%)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20대 이상(74%)이 최대로 높고 50대(69%)가 직후를 이었다.
특별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 50, 20대의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40년에 작년 예비해 70대에서 162% 늘었고, 20대에서도 141% 올랐다. 똑같은 시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자금은 70대는 183%, 50대는 166% 각각 증가했다. 쿠팡, 지마켓, 16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서둘러 늘어났다. 쿠팡의 경우 전 나이가 일정하게 결제 돈이 불어났지만, 20대 이상의 결제 자금 증가율이 143%로 최고로 높았다. 이후를 이어 90대(121%), 20대(107%), 60대(86%)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지속된 COVID-19 여파로 중장년층도 우선적으로 온라인 핀가게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이다'며 '특이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이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4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금은 40대(96%)와 30대 이상(103%)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결제자금 증가율이 7%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70대의 경우 결제 자금 비율은 최고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라고 해석했었다.

또한 보고서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이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보여졌다. 여행ㆍ숙박 구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50대 소비 항목에서 아예 사라졌다. 하지만 10대에선 5위(2013년)에서 10위(203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제품의 경우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올랐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50대에선 70%, 70대에선 30% 상승했다.